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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News

오라클 `SAP전문가 모시기`

by sijak 2007. 7. 25.

'오늘의 적군을 내일의 아군'으로
전문 교육프로그램 신설 주목


`적군을 아군으로 키워 쓴다(?)'

국내 오라클 ERP 전문가 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한국오라클이 SAP 전문가들을 오라클 전문가로 키우기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하기로 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18일 한국오라클은 SAP 컨설턴트가 오라클의 ERP 솔루션을 쉽고 빠르게 이해할 수 있는 교육 과정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26일부터 교육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SAP전문가란 SAP ERP를 능숙하게 다룰 줄 알면서 업무를 개발할 수 있는 전문가들로 국내에는 약 2000명이 있는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액센추어를 비롯해 삼성SDS, LGCNS 등 IT서비스 업체 소속은 물론 프리랜서 SAP전문가까지 포함한 수치다.

이에 비해 ERP 후발주자인 오라클은 오라클 ERP 기반에서 업무를 다룰 줄 아는 전문가가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상반기 대한항공 ERP 등 굵직한 사업을 수주하는 등 영업 면에서 성과를 낸 한국오라클이 SAP 전문가에게 손을 뻗치기로 한 것은 인력부족으로 프로젝트를 추진이 어렵다는 현장의 고민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라클 교육센터 관계자는 "국내에서 교재를 영어로 개발해 현재 해외 오라클 법인이 자국 SAP 인력을 오라클 전문가로 교육시킬 경우 교재와 교육과정을 한국에서 제공하기로 했다"며 본사도 이번 교육에 대한 관심이 크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미 SAP ERP 인력의 일감이 많은 상황에서 오라클 ERP 전문가 과정을 이수하는 수요가 나올 지는 한국오라클도 장담을 하지 못하고 있다.

오라클 관계자는 "현재 SAP 프로젝트가 모두 끝나는 1-2년 뒤를 SAP 컨설턴트들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삼성SDS등 주요 서비스 업체들과 교육을 타진 중"이라고 밝혔다.

허정화기자 nik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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